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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TV 사람이 좋다 282회 가족을 책임져 YO~, 배우 · 래퍼 양동근


■ 개성파 배우에서 ‘생계형’ 배우로 거듭나다 

9세 나이에 드라마 <탑리>로 데뷔한 전설의 아역 배우 양동근. 아역시절 그에겐 남 모를 고충이 있었다. 택시 운전을 하시는 아버지가 바빠 촬영장에 혼자 다녔던 그는 짓궂은 어른들 때문에 겁이 많아져 쌍절곤, 비비탄 총 등을 가방에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지금도 말이 없고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성격도 그 때문이라고. 하 지만 카메라가 돌아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그의 눈빛이 달라진다. 배우로서 그의 전 성기는 2002년, 24살에 찾아왔다. <네 멋대로 해라>의 ‘고복수’역을 맡아 인생 캐릭 터를 선보이며 각종 상을 휩쓸었다. 그와 작품을 함께 했던 박경림은 당시 양동근의 인기가 지금 송중기, 유아인, 박보검, 정해인을 합친 정도였다고 말한다. 탄탄대로일 것만 같던 그의 연기 인생길에도 내리막이 찾아왔다. 30대 들어선 뒤로 그의 연기를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것. 개성 강한 캐릭터가 오히려 역할을 맡는데 독 이 된 것이다.

오랜만에 만난 아버지는 아들이 집 한 채 없이 아직도 월세를 산다며 속상함을 내비쳤다. 그렇지만 양동근은 조급해 하지 않고 웅크려 지금까지 제 2의 전 성기를 기다려왔다. 최근 드라마, 영화 등 많은 작품에서 러브콜이 오고 있다는 양동 근. 그의 나이 마흔, 가장으로서 생계를 위해 배역을 가리지 않고 들어오는 작품마 다 출연해 자칭 ‘생계형’ 배우로 거듭났다는데. 조연을 맡아 대기 시간이 아무리 길지 라도 감사하다는 양동근. 롤러코스터 같았던 그의 32년 연기인생을 되돌아본다.


■ 힙합전사 양동근, 그가 음악 안에서 숨 쉬는 이유 

흐느적거리는 특유의 제스처, 독보적인 랩 실력을 자랑하는 힙합 1세대 양동근. <골 목길>, <탄띠>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가 돌아왔다. 아역시절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했던 그에게 유일한 친구이자 마음의 안식처는 음악뿐이었다. 20대 양동근은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지 않고 가사로 풀어내며 래퍼로서 대중들의 인 정을 받았다. 하지만 힙합 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밀려드는 후배들로 설 자리를 점 차 줄어들고, 음원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었다. 나이가 들고 가족이 생기면 서 그는 힘든 결정을 내렸다. 거칠고 강렬한 힙합에서 벗어나 아이들도 들을 수 있 는 부드러운 음악으로 전향하게 된 것이다. 


■ 이혼위기, 딸 질식사고... 우여곡절 많았던 결혼 생활 5년 

“연기적으로 봤을 때 대단하죠. 우리 동근 씨 송중기 씨 유아인 씨 박보검 씨 정해인 씨를 다 합친 거만큼 인기가 엄청 났죠“ - 방송인 박경림 인터뷰 中 
“배우 양동근은? 지금 야외 날씨처럼 더웠는데 눈을 이렇게 감고 집중하고 계시는 그 모습이 도인 같다는 느낌?(웃음) 선배님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색깔에서 캐릭터를 끌어오는 힘이 있는 배우라 카리스마가 느껴졌어요.” - 배우 구혜선 인터뷰 中 
2009년 군 시절, 자살 방지 캠페인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만난 아내 박가람(32세). 사실 부부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었다. 양동근 팬이었던 23세 대학생 가람씨가 뮤직 비디오 출연을 자처했던 것이다. 4년의 열애 끝에 2013년 둘은 가정을 이뤘다. 누구 보다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양동근은 결혼 이후 달라졌다. 부부 둘 다 셋째기 때문에 아이를 셋 정도 계획했다고. 그렇게 준서(6세), 조이(4세), 실로(2세) 다둥이 아빠가 되면서 24시간 육아모드, 생활패턴까지 바뀌었다. 배우 생활을 하며 운전을 전혀 하 지 않았던 양동근 이지만 아이들 등하원은 온전히 아빠 몫이다. 아이들 등원 길에 만 난 반가운 친구 개그맨 오지헌! 둘은 고등학교 동창으로 자주 만나 다둥이 아빠로서 고충을 털어놓는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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