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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TV 한국인의 밥상 388회 그대 단풍이 그리운가 설악을 만나라 모녀의 삶이 담긴 맛 메밀과 잣 인제 월학리 밥상 최불암 진행 예고 미리보기 재방송 다시보기 

처서가 지나면 잣을 수확하느라 분주한 월학리. 올해도 어김없이 잣을 수확하기 위해 높디높은 나무를 직접 오른다. 현대화의 흐름 속에서도 여전히 맨몸으로 올라야 하는 잣 수확은 웬만한 담력과 기술 없이는 어렵다. 어렸을 때부터 잣을 수확했던 이원희씨가 아들과 함께 잣 수확에 나섰다. 잣 수확을 할 때 허기를 달래며 먹는 잣 구이와 잣 막걸리는 하루의 힘듦을 씻겨줄 만큼 고소하고 시원하단다. 이원희씨의 아내와 장모가 잣 수확하는 사위와 손주를 위해 음식을 준비한다.


원희씨의 장모님은 배고픈 시절, 겨울이 되면 자식들을 등에 업고 메밀막국수 장사를 하셨단다. 자다가도 손님이 오면 아이들을 옆방으로 밀어 넣고 국수를 팔았던 시절도 있다는데... 그 시절 남편과 쓰던 옛 메밀국수 기계로 뽑아내는 면은 요즘 기계로 뽑아내는 맛과는 비교할 수 없단다. 나무틀 옆으로 새어 나오는 반죽 자투리를 그대로 삶아 떡이라며 싸우면서 먹었던 추억, 팔다 남은 국수로 장국을 끓여 뜨끈하게 말아 먹곤 했던 기억.. 오랜만에 맛보는 옛 추억에 모녀는 절로 웃음이 난다.

잣 수확철, 고생한 남편을 위한 잣 만둣국까지 준비하는 박성숙씨. 팔방미인 메밀로 만두피를 하고, 잣물을 육수로 해서 팔팔 끓여내면 이만한 보양식이 없단다. 여기에 집 앞 냇가에서 잡아 온 민물고기로 짭조름한 장조림을 하면 바닷고기와는 또 다른 민물고기의 매력에 빠져든다. 과거에도 귀했고, 지금도 귀한 잣. 잣을 수확하는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귀한 밥상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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