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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에스 SBS 스페셜 533회 아이 낳을까? 말까? 돈 있으면 아이 낳을까? 예고 미리보기 다시보기


▶ 돈 있으면 아이 낳을까?

“(아이 낳을지 고민하는 이유는) 제가 벌이가 너무 없으니까. 그게 제일 커요 솔직히.
아이는 어떻게 보면 ‘부유의 상징’이라고 생각해요. 
유모차도 비싼데, 돈 많이 벌어야 아이도 키울 수 있는 것 같아요.“
(김현우 씨 인터뷰 中)

결혼 8개월 차 신혼부부 김현우(32), 이소연(28) 씨. 둘만의 보금자리에서 꿈같은 신혼생활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맞벌이를 하며 다달이 아파트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 여기에 공과금, 보험료, 생활비까지 빠져나가고 나면, 500만 원 남짓한 부부의 월급은 통장을 스치며 마치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만다. 만약 월급을 현재의 두 배가량 받게 된다면 아이 하나쯤은 낳고 싶다는 현우 씨. 하지만 막연한 미래에 경제적 여유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아내 소연 씨는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는데...

▶ 하나 키우기도 벅찬데, 둘째를 낳자고요?

생후 200여일 된 딸을 키우고 있는 동갑내기 부부 김진동(32), 홍선영(32) 씨. 결혼을 준비하면서 퇴직을 하게 된 아내 선영 씨는 출산 후 복직을 꿈꿨다. 하지만 시댁이나 친정에 아이를 맡길 수도 없는 상황. 게다가 그녀가 거주하는 지역 어린이집은 유독 어린이집 입소 경쟁률이 치열해 아이를 맡기기도 힘들다. 결국 전업주부로 살게 됐지만, 아이를 돌보는 일 하나만으로도 벅차, 잠을 세 시간도 채 못 자는 날들이 허다하다. 외벌이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남편 진동 씨의 어깨도 더욱 무거워졌다. 하지만 홀로 외롭게 자랄 첫째 아이를 볼 때면 아이를 하나 더 낳아야 하나 고민이 많다. 한 아이 키우기도 벅찬데 둘째 아이 낳는 것, 가능할까?

▶ 출산, 왜 고민할까?

현재 대한민국의 미/기혼 남녀가 출산을 고민하는 주된 이유는 양육비, 교육비 등의 경제적 부담과 육아와 돌봄에 대한 정서적 부담이다. 상당수 부부들이 맞벌이를 하면서 과거에 비해 남성의 가사 및 육아 부담 비율이 늘어났다곤 하지만, 한 조사에 의하면(2018 잡코리아) 맞벌이 부부의 경우 남성 78.9%가 자신의 육아 참여도에 ‘만족’하는 반면 여성 63.7%는 남편의 육아 참여가 ‘불만족’스럽다 대답한다. 그만큼 육아에 대한 남녀의 인식 차는 매우 크다. 우리 사회에 여전한 가부장적 문화를 토대로, 가사와 육아부담은 여전히 상당 부분 여성에게 더 책임 지워져 있다. 

▶ 가정 내 공동육아 이뤄져도, 문제는 남는다.

애 하나 낳기도 힘든 세상에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는 정선영(42), 이상건(45) 씨 부부. 남편 상건 씨는 경주 이씨 가문의 자손이지만 가부장적인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설거지며 식사 준비며 아이와 놀아주는 일까지 모두 능숙하게 해낸다. 시댁 가족들 모두 가사와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선영 씨를 배려한 덕분에 그녀는 일을 하면서도 둘째 낳기를 결심할 수 있었다. 덕분에 최근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했는데...

생후 5개월 된 아들을 키우는 우성현(32), 양선아(30) 씨 부부 역시 공동육아를 생활화하고 있다. 육아휴직 중인 선아 씨가 낮에 집안일을 하고 아이를 돌보면 남편 성현 씨가 저녁에 아기 목욕부터 분유 먹이고, 재우는 것을 맡아 한다. 퇴근 후 육아가 힘들 법도 하지만 성현 씨의 노력 덕분에 선아 씨는 산후우울증도 잘 극복했다. 하지만 이들 부부에게도 고민이 생겼다. 둘째를 낳고 싶지만, 그러기 위해선 또 육아휴직을 해야 하고, 둘째를 낳았다 하더라도, 일을 하며 두 아이 키우려면 친정엄마를 비롯한 가족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녀의 쌍둥이 여동생 서윤(30) 씨 역시 고민이 많다. 조카는 너무 예쁘지만 자신이 낳아 키울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의 고민은 계속된다. 아예 결혼을 하지 말까?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는 낳지 말아야할까? 

결혼하신 분들이 결혼은 하는 거 아니래요.......
“애 키우면서 일하기가 얼마나 힘든 줄 알아? 
너 일하고 싶으면 결혼하지 마. 아니면 결혼하더라도 애 낳지 마“ 
(양서윤 씨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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