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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생방송 오늘저녁 수상한 가족 노부부의 사탕 대첩

경상북도 의성군의 한 복숭아 농장엔 이종영(73) 씨와 임창순(66) 부부가 부지런 히 복숭아 수확에 한창이다. 3천 평이 넘는 농장을 관리하려면 하루 종일 일을 해도 모자라지만 남편 이종영 씨는 아내를 그늘에 앉히고 두 사람 몫을 한다. 그뿐만 아니 라 아내가 집안일을 할 때도 아내가 필요한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도와준다.

경상도 남자들은 무뚝뚝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듯 말투는 부드럽고 다정다감하다. 완벽한 남 편과 함께 사는 아내 임창순 씨는 세상 다 가진 것 같지만 치명적인 고민거리가 있었 으니 바로 고쳐지지 않는 남편의 어린이 같은 입맛이다. 70이 넘는 나이에도 밭에 갈 때면 늘 양쪽 호주머니 두둑하게 사탕을 담아 나가고, 일하면서 모조리 까먹어버 린다. 남편은 집안에 사탕을 가득 담은 상자를 보석함처럼 여긴다. 먹지 못하게 꼭 꼭 숨겨 놔도 귀신같이 찾아 먹는다. 이러한 남편의 식습관을 고치기 위해 아내는 칠 순이 다 된 나이에도 건강한 간식을 만드느라 애쓴다. 집안엔 직접 담근 복숭아 청 과 고구마 청이 있고, 직접 고두밥을 쪄서 정성스레 안동 식혜를 만들어 먹인다. 하 지만 아내의 노력과는 별개로 사탕이 더 좋다는 남편을 보면 서운하면서도 걱정이 앞선다. 이미 치아는 망가져서 틀니를 끼고 있고 병원에서는 위염 진단까지 받았다 는데 당뇨 하나 없다는 말에 도무지 끊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오래오래 함께 살고 싶은 마음에 아내는 걱정과 한숨만 늘어나는데 과연 아내의 진심은 남편에게 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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