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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비교

-파킨슨병
뇌의 깊숙한 곳에는 중뇌라는 부위가 있고, 이 곳에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만드는 신경세포가 있다. 그런데, 파킨슨병 환자는 이곳의 도파민성 신경세포가 죽고,
결과적으로 뇌 안에서 “도파민”이 부족하게 됩니다. 도파민이 부족하게 되면 뇌의 양측 대뇌 가운데에는 기저핵이라는 운동회로의 중심부분이 있는데, 이 곳을 중심으로 하는 운동회로에 이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서 운동 이상 증상들이 발생합니다.
 
잠꼬대는 파킨슨병의 밤에 증상 중 가장 유명한 증상입니다.
자면서 꿈의 내용을 그대로 표현하는데, 대화를 나누거나 싸우거나 헛손질 헛발질을 해서 외상을 입기도 합니다. 심할 경우 어릴 때 저수지에서 다이빙하던 꿈을 꾸다가
실제로 침대에서 방바닥으로 다이빙을 해서 이마가 찢어지는 환자도 드물지 않고, 더 심한 경우는 다른 사람들과 격렬하게 싸우는 꿈을 꾸는 도중에 거실로 걸어가서 식탁의자를 아파트 17층 베란다 창문에 수차례 던져서 베란다 창문을 박살내고 뛰어 내리려는데 아들이 붙잡아서 위기를 모면한 경우도 있었다.
 
중년의 나이에 변비가 지속적으로 있을 경우 변비가 없는 일반인에 비해서 파킨슨병 위험도는 약 50% 증가한다고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실제 파킨슨병 환자는 90% 이상이 변비를 호소하고, 변비가 너무 심해서 파킨슨병 클리닉 진료실에서 진찰 받을 때 변비만 해결되도 소원이 없겠다고 하면서 운동증상은 말하지 않고 변비 얘기만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변비가 워낙 심해서 매일 손으로 파내거나 3주 이상 변을 못 봐서 장파열이 발생해서 복막염이 심각하게 발생한 환자도 있었습니다. 우리 몸 동작이 느려지듯이 장운동도 떨어져서 변비가 발생하는 것이 파킨슨병의 특징입니다.
 
파킨슨병의 확진은 뇌조직 검사인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진료실에서 신경학적 진찰로 파킨슨병 증상을 확인하고, 혈액검사를 통해 내과 질환을 감별하고, MRI를 통해 다른 뇌질환을 감별하고, 도파민세포를 확인하는 PET검사를 통해 뇌세포 소실을 확인하면서 임상진단을 합니다.
 
 
파킨슨병 초기에는 증상도 약하고 몇 가지 증상밖에 없기 때문에 약물치료에 반응이 좋은 소위 ‘허니문 기간’ 동안은 환자인지 아닌지 환자분들도 착각할 정도로 잘 지내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파킨슨병 증상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게 되고, 초기에 치료효과가 좋았던 약물반응도 운동합병증이 발생해 치료가 갈수록 어려워집니다. 이럴 경우 뇌의 깊숙한 담창구나 상하핵 부위에 전극선을 양측에 삽입해서 지속적으로 전기자극을 주는 수술치료가 크게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가 이런 힘든 증상이 발생하지 않고, 20-30년 힘든 운동합병증 없이 잘 지내 환자들도 많기 때문에, 파킨슨병을 진단받았다고 해서,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알츠하이머병
 
110여년 전에 독일 한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여성이 있었는데,
그 여성이 기억력도 떨어지고, 행동도 이상해서 나중에 부검해서
뇌를 봤더니, 뇌세포 사이에 검버섯 껴 있듯이 나쁜 단백질이 껴 있었데,
그걸 발견한 사람이 “알츠하이머박사”라서 그 이후에 노인 성 치매를 알츠하이머병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나중에 전자현미경으로 봤더니 아밀로이드 단백질,
그리고 타우 단백질이라는게 망가져서 뇌세포 안팎에 껴서 뇌세포를 죽이는 병이라는 게 밝혀졌습니다.
 
영국 킹스칼리지 연구팀은 최근 치아가 적은 노인은 기억력
장애와 치매가 생길 위험이 3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치아 질병이 구강 내 감염을 유발하거나 혈액 내 일부 인자를 변형시켜 뇌의 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제대로 씹지 못하면 뇌에 혈류와 자극이 덜 가기 때문에 뇌세포의 노화가 촉진되기 때문입니다.
 
캐나다 연구팀이 17개국 14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악수할 때 쥐는 힘이 약한 사람이 알츠하이머병 치매에 더 잘 걸린다고 보고했습니다. 악력이 약하면 치매나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도 더 높다고요. 아마 심혈관이 약하면 팔다리가 약해지니까, 쥐는 힘도 약해지고, 힘이 없으니 뇌기능도 더 떨어지는 듯.
 
원래 후각세포는 뇌에서 바로 나오는 신경세포인데, 연구에서 보면 냄새 잘 못 맡는 사람들이 나중에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 그래서 치매 검사 할 때 냄새 맡는걸 테스트하는 병원도 있습니다.
 
건망증 클리닉이나 기억력클리닉에 가면 일단 치매인지, 경도인지 장애인지 하는 뇌기능테스트를 해. 기억력+ 언어능력 + 길찾기 + 계산능력 같은걸 체크해서 우선 치매라고 나오면 --> 유전자 검사를 해서 유전성인지 보고, --> 머리 MRI를 찍어서 혈관성이나 파킨슨병 같은 다른 원인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만약 아직 치매는 아닌데, 경도인지장애로 나오면 혹시 머리 안에 아밀로이드 유해단백질이 껴 있는 건 아닌지 하는 뇌 아밀로이드 PET를 찍어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건 약물치료. 인지기능개선제라고 해서 공부할 때 머리에서 나오는 아세틸콜린이라는 호르몬을 더 나오게 하는 약 + 뇌세포가 너무 과도하게 열받지 않게 하는 약 두 종류가 있습니다. 약 먹으면서 뇌세포를 자극하는 인지재활훈련이라고 해서 기억력 훈련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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